[미디어펜=석명 기자] 과거 한 여성 리포터에게 하반신 나체 사진을 보내는 등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난 재러드 포터(42) 뉴욕 메츠 단장이 해고됐다. 지난해 12월 임기 4년의 단장직을 맡은 지 불과 한 달여만에 불명예스럽게 퇴진했다.
뉴욕 메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재러드 포터 단장을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메츠의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개인 SNS에 "나는 첫 기자회견에서 청렴의 중요성을 말하고 강조해왔다. 이러한 행위(포터 단장의 성추문)에 절대 아량을 베풀 수 없다"고 포터 단장 해고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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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재러드 포터 메츠 단장 부임 당시 구단의 환영 메시지. /사진=뉴욕 메츠 SNS |
포터 단장은 지난 2016년 시카고 컵스 프런트로 일할 때 한 여성 리포터에게 하체가 노출된 사진을 전송하고, 호텔에서 만나자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런 사실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는데, 포터가 메츠 단장으로 부임해 화제의 인물이 되자 피해를 당한 여성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최근 언론 인터뷰를 갖고 폭로를 했다.
성추문이 보도된 후 포터 단장은 여성 리포터에게 문자를 보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신체 사진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자체 조사를 벌인 메츠 구단이 포터 단장을 해고한 것을 보면 성추행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포터 단장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프런트 일을 시작해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 총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단장 보좌 등을 거쳤다. 메츠 구단을 인수한 코헨 구단주가 지난해 12월 14일 포터를 단장으로 영입하며 4년 계약을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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