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준법경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하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에 더욱 힘을 실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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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
변호인을 통해 전달된 이 부회장의 이번 메시지는 준법경영에 대한 변함없은 신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공판 이후 일부에서는 삼성 준법감시위의 역할과 지속 명분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구속수감 후 처음 열리는 삼성 준법감시위 정기회의에 앞서 지원을 다시 한번 약속하면서 이 같은 우려도 사그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 준법감시위는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7개 관계사가 제출한 개선안을 검토,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꾸준하게 삼성 준법감시위의 역할 강화를 강조해 왔다.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며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재판이 끝나더라도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고, 활동이 중단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1일 삼성 준법감시위와 면담에서도 이 부회장은 지속적인 활동의 보장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삼성 준법감시위는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을 담당한 서울고법 형사1부가 지난 2019년 10월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과감한 혁신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재벌체제 폐해 시정 등 3가지를 주문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1월 출범한 조직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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