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인력 3600명 공급…의료제품 R&D사업 통합"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래차 자율주행 4단계(Lv.4) 상용화 지원을 위해, 센서와 통신기술 등 핵심기술 개발에 1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올해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3단계(Lv.3) 자율주행기술 적용 승용차 출시와 더불어, 4단계 자율주행 개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3단계 자율주행 중요기능 담당 9대 핵심부품 국산화와 후속 사업화를 추진하고, 4단계 이상의 성능시험을 위한 '가혹 환경' 재현시설과 지역테스트베드를 올해 안에 구축한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또 자율주행차 센서의 감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국도를 중심으로 1200㎞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 이를 총 3만㎞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C-ITS 통합관리센터 구축, 4단계 자율주행차 출시에 필요한 안전기준 마련과 보험체계 연구, 자율주행 데이터댐 데이터 보완에도 나설 방침이다.

6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순환셔틀, 로봇택시, 공항픽업 등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해 교통약자 이동지원, 자율주행 공유차 등 7대 자율주행 공공서비스를 개발해 올해 실증에 나선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총 3683명의 시스템반도체 인력을 공급해, 핵심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연세대와 삼성, 고려대와 SK 간 채용 연계형 계약 학과를 추가로 신설하고, 13개 대학에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연계형 설계 전공 트랙을 만들어, 학사급 인재 1120명을 양성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내년까지 석·박사급 인재를 1000명 배출하고,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등을 통해 실무 인재 1560명을 교육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인력 1만 7000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의료제품의 개발·승인·생산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그러면서 의료 제품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합하고, 기획 단계부터 규제 기준의 적합성, 제품화 가능성 진단평가체계를 구축해 신약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밖에 조건부 허가, 특례제조 등 신개념 심사 허가 방식을 도입하고, 제약분야 스마트공장 32곳을 구축하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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