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경기도 지역 내 경제성장률이 3.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성장이 위축된 작년 추정 성장률 0.3%보다, 3.3%포인트 높은 수치다.

경기연구원은 '2021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금년 경기도 지역총생산(GRDP) 성장률이 3.6%로 전망된다고 21일 밝혔다.

소비, 수출, 건설경기 회복과 정보통신기술 산업 중심의 설비투자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소비는 올해 3.4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코로나19 재확산이 억제되고 백신 보급과 접종이 이뤄지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돼, 야외활동이 회복된 것을 전제로 한 수치다.

수출 증가율은 11.8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와 주요 품목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반도체 수출 호황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작년 건설 수주와 건축허가 면적이 증가하면서, 올해 2.07%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한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 등으로, 7.55%로 예견됐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코로나19로 성장 정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고, 국내.외 경제가 회복기에 진입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며 "코로나19의 확산세, 기업규제 강화 여부 등에 따라, 전망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