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최근 보험업계에선 가입자가 건강관리 목표 달성시 보험료를 할인·환급해주는 이른바 '착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에 관심을 두는 고객이 많아진 만큼, 고객들의 건강관리를 통해 가입자의 혜택을 높이면서, 보험금 지출을 줄여 보험사의 손해율도 낮추는 윈윈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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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XA 손해보험 제공 |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XA 손해보험은 지난 4일 '(무)초간편고지건강보험(갱신형)'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의 1종(초간편고지형)을 선택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AXA건강지킴이' 서비스를 함께 지원해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했다.
해당 서비스는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가입자들을 위한 것으로, 가입자들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만성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가입자가 목표 복약률이나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할인대상 특별약관 보험료의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복약과 걷기 목표 모두를 달성할 경우, 최대 30%의 할인대상 특별약관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비흡연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비흡연치아보험 할인 특약'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흡연자의 치주질환 발생률이 비흡연자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질환 발생률이 낮은 비흡연자에게는 최대 19%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 흡연자에게는 금연을 장려하는 보장 내용이 특징이다.
흡연자의 경우, 건강증진개발원 주관의 금연캠프와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비흡연자 할인을 동일하게 적용 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도 지난해 뱅크샐러드와 함께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KB 다이렉트 건강이 아껴주는 암건강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가입일로부터 2년 이내의 검진 중 가장 최근의 검진 결과를 기준으로 △혈압 △혈당 △총 콜레스테롤지수 △체질량지수가 '정상 A' 등급에 해당하는 경우, 납입 전기간에 걸쳐 보험료가 10% 할인된다.
해당 수치들이 정상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가입일 기준 2년 이내 건강검진 이력만 확인되면 최소 5% 이상의 보험료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오렌지라이프가 판매하는 '무배당 라이프케어CI종신보험'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주관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한 보험업계 최초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다.
가입자가 걷기운동 어플리케이션인 '닐리리만보'를 다운로드한 후, 1년 간 하루에 1만보 이상을 걸으면 걷기 목표를 달성한 개월 수를 기준으로 월 보험료의 일부를 축하금의 형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국민체력100' 인증센터에서 체력을 인증하면 월 보험료의 최대 1.5배 혹은 50만원 중 적은 금액을 전체 보험료에서 환급 받을 수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보험사와 고객 모두에게 이득"이라며 "고객의 건강은 보험금 지출 감소와 손해율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이를 통해 절약된 금액을 고객에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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