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AI 영향 반영 안돼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4분기 한우와 육우, 젖소 사육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돼지 사육은 줄었다.

21일 통계청 2020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36만 4000마리로 1년 전보다 3.9% 증가했다.

지난 1983년 조사 이후 4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로, 소고기 소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송아지 가격 상승 등으로, 3분기보다는 2.1% 줄었다.

   
▲ 돼지농장 축사 [사진=대한한돈협회 제공]


젖소는 41만마리로, 역시 1년 전보다 0.4%, 전 분기보다 0.4% 각각 늘었다.

반면 돼지는 1107만 8000마리로 1년 전보다 1.8% 감소했고, 3분기보다는 2.5% 줄었다.

8개월 이상 모돈(母豚)이 감소해 생산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닭 마릿수도 늘었다.

육계는 9483만 5000마리로 1년 전보다 6.9%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도 7.5% 늘었지만, 산란계는 7258만마리로 1년 전보다 0.2%, 전 분기보다 1.7% 각각 감소했다.

오리는 792만 9000마리로 1년 전보다 8.2%, 전 분기보다 14.6% 각각 감소했는데, 과잉 생산에 따른 조정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는 작년 12월부터 기승을 부린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올해 3월 1일을 기준으로 한 통계청의 1분기 조사에서, 닭과 오리 사육마릿수 등에 AI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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