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8형)가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판매 중이던 토종닭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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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중원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
28일 경기도와 성남시에 따르면 27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난 22일 예찰과정에서 모란시장에서 채취한 닭 시료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도와 시는 이에 따라 방역차량과 소독차량, 중장비 등을 동원해 모란시장 안에 있던 닭과 오리 637마리를 인근 금곡동매립장에 매몰하고 판매업소 11곳을 폐쇄했다.
이와 함께 모란시장에 닭을 공급한 가금류 농장 7곳의 닭과 오리 2565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하는 등 공무원 등 22명의 인력과 6대의 장비를 동원, 지금까지 모두 3202마리를 매몰했다.
모란시장과 매몰지 주변 등에 대해서는 AI 감염이 확인에 따라 세척과 소독 작업을 벌였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AI에 감염된 토종닭이 인천의 한 농장에서 사육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감염경로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도와 시 관계자는 "정밀조사가 진행 중인 26~27일 이미 살처분을 마쳤고 오염원을 없애기 위한 세척과 소독을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이동·입식제한 등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