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1시즌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2주간 제주도에서 가진 개인 전지훈련을 알차게 마치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몸을 잘 만들었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제주도 서귀포로 내려가 7일부터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예년의 경우 일본 오키나와 같은 따뜻한 해외에서 겨울철 개인훈련을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제주도로 훈련지를 택했다.

컨디션 관리를 도와주는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가 짜준 훈련 프로그램에 맞춰 류현진은 근력을 키우고 캐치볼 등을 실시했다. 절친한 후배 이태양(SK 와이번스), 장민재(한화 이글스)가 함께 훈련했다.

2주간의 제주 전지훈련을 마친 류현진은 21일 서울로 돌아왔다. 이제 류현진은 2월초 토론토의 플로리다 스프링캠프가 열리면 미국으로 건너가 새 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된다.

한편, 올해도 변함없이 토론토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야 하는 류현진에게 최근 힘이 될 만한 소식이 잇따라 날아들었다. 그동안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이 지지부진하던 토론토가 2019년 내셔널리그 세이브왕 출신 커비 예이츠를 영입한 데 이어 FA 외야수 최대어로 꼽힌 조지 스프링어와 계약(6년 1억5000만달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팀 불펜과 타선이 강화돼 류현진은 더욱 자신감을 갖고 올 시즌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