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두산의 재일동포 외야수 안권수(28)가 일본 아이돌 그룹 출신 미야타니 유에(26)와 결혼했다.

안권수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 한 달 전 결혼한 소식을 전했다.

아내와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안권수는 "2020년 12월 21일 미야타니 유에 양과 결혼했습니다"라고 밝히며 "결혼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지원과 도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안권수는 일본 사이타마현 출신 재일동포 3세다. 와세다실업고, 와세다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2020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다. 

두산 베어스에 2차 10라운드(전체 99번) 지명을 받아 한국 프로야구 무대로 진출한 안권수는 신인이던 지난해 1군 68경기에 출전, 타율 2할7푼(37타수 10안타)을 기록했다. 빠른발을 갖춘 외야수로 수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권수와 결혼한 미야타니 유에는 일본 지하 아이돌(라이브 아이돌) 그룹인 '아키시부 프로젝트'에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활동했다. 미야타니 유에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남편이 된 안권수에 대해 "항상 나를 미소짓게 해주고 큰 사랑을 감싸주는 아주 멋진 사람"이라며 애정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