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올해는 통화정책 현상유지...향후 변경 시점 빨라야 내년 중반"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최근 한국은행은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연 0.50%로 동결했다.

국내 투자은행(IB)들은 부동산, 주식 등 가격 급등에 따른 금융불균형 우려에도 불구, 최소 올해까지는 한은이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향후 통화정책 변경 시점은 빨라야 내년 중반에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14개사의 설문조사 결과 13개사가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고, 1개사 만이 금년 4분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렇게 기준금리가 계속 동결되면, 단기는 물론 중.장기 채권금리 상승도 일정 부분 억제할 수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시장전망치는 2021년 국고채 3년물 평균금리가 연 1.00%, 10년물은 1.66%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채권금리 수준과 비슷하거나 되레 낮은 상황으로, 올해 금리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다.

그러나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향후 채권금리의 상승요인이 우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상반기는 미국 바이든 정권 출범과 함께 '블루웨이브'(미 민주당의 상.하 양원 석권) 상황이 미국 장기금리 상승압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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