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9·보르도)가 202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어가고 있다. 처음으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공격본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황의조는 24일 밤(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0-2021시즌 리그앙 21라운드 앙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8분과 11분 내리 2골을 넣으며 보르도의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황의조가 2019년 7월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로 진출한 뒤 처음 터뜨린 멀티골이자 이번 시즌 4, 5호 골이었다.

   
▲ 사진=보르도 SNS


황의조의 페이스가 올라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부터다. 시즌 개막 후 무득점 침묵하던 황의조는 지난해 12월 17일 리그 15라운드 생테티엔전에서야 첫 골을 신고했다. 이어 24일 랭스전 2호 골로 골 감각을 되찾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새해 들어 황의조의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첫 경기였던 7일 메스전에서만 공격 포인트가 없었을 뿐이다. 10일 로리앙전 도움으로 2021년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더니 17일 니스전 결승골에 이어 이날 앙제전 멀티골로 결정력을 폭발시켰다. 2경기 연속골에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새해 4경기에서 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런 황의조의 빛나는 활약은 평점으로 인정을 받았다. 보르도-앙제전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8.9점의 최고 평점을 줬다. 양 팀 통틀어 8점대 평점은 황의조가 유일했는데,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끈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황의조가 이처럼 공격력을 회복한 것은 주포지션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황의조를 날개로 기용해 재미를 못본 장 루이 가세 보르도 감독은 황의조를 원톱으로 내세우면서 드디어 활용법을 제대로 찾은 것처럼 보인다.

시즌 5골로 팀내 득점 1위로 나선 황의조는 오는 30일 리옹전에서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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