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혁신기업·신사업 육성 지원 기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산은)은 혁신창업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조성한 성장지원펀드 규모가 9조8000억원에 육박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의 ’혁신모험펀드 조성·운영 계획‘에 따라, 3년간 총 8조원을 목표로 시작된 성장지원펀드는 산은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해 조성했다. 주로 성장단계의 중소(벤처)·중견기업 및 4차산업혁명 분야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산업은행 본점 사옥/사진=산업은행 제공


IMM, JKL, 스카이레이크, 에이티넘, LB인베스트먼트,  DSC 등 국내 유수의 PE, VC 운용사가 55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누적액 기준 3조4000억원을 투자‧집행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투자촉진 인센티브 등을 통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2조원 이상을 380여개 혁신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코로나 진단키트), 직방(온라인 부동산), 카카오VX(스크린 골프), 버킷플레이스(온라인 인테리어), 왓챠(OTT)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기업에 대규모 모험자본을 투입했다. 

산은은 이 펀드에 민간이 많은 관심을 둔 것에 대해, 산은의 초과수익을 민간출자자에게 이전하거나, 후순위를 보강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민간기관의 유동성을 혁신기업의 성장자금으로 끌어들여 1조8000억원을 초과 조성했고, 국내 최초로 벤처펀드 5000억원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산은 관계자는 “10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는 국내 PE, VC 시장의 모든 참여자가 이뤄낸 성과”라며 “55개의 펀드들이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기업·신사업 육성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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