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사피루스’, 한국 로컬 위스키 최초 미국 수출 1호 제품
2월부터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 먼저 공략 후 점차 현지인으로 판매망 확대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골든블루가 한국 로컬 위스키 최초로 세계 최대 주류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 지난해 12월 30일에 생산된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이달 23일 미국 수출을 위해 첫 선적됐다./사진=골든블루 제공


지난해 12월 30일에 생산된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이달 23일 미국 수출을 위해 첫 선적됐다. 오는 2월부터 세계 최대 위스키 시장인 미국에서 세계적인 위스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진검 승부를 벌인다. 

이번에 선적된 미국향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 로컬 위스키 1호인 동시에, 2021년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골든블루가 해외로 수출하는 첫번째 물량이다. 미국이 수출국으로 추가되면서 골든블루는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총 8개국에 ‘골든블루’를 수출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오랜 시간 미국 진출을 준비해 왔다. 특히 올해는 골든블루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해라 의미가 깊다. 
 
김동욱 대표는 “미국 시장 진출은 K-주류의 세계화라는 원대한 소명에 다가서는 본격적인 발돋움이다”라며 “아시아 수출 성공사례와 경험, 미국 시장에 대한 3년 간의 철저한 연구 및 조사는 분명 한국 로컬 위스키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며 대한민국 주류의 위상을 제고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골든블루는 첫번째 수출 물량을 우선적으로 캘리포니아와 네바다를 중심으로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리건, 텍사스, 워싱턴, 하와이 등 총 8개 주에 공급하고 이후 미국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힌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 한인들이 20% 이상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가 위치해 있고, 네바다주는 세계 최대의 관광도시이자 한인들 활동이 왕성한 라스베이거스가 위치해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250만여 명의 교민을 선제 공략하는 데 최적화된 지역이라고 골든블루는 설명했다.

수입업체인 Sho International 이덕 대표는 “미국 내에서 한국의 저도 위스키 문화를 이끈 ‘골든블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골든블루’가 한국 로컬 위스키 중 처음으로 미국에 상륙하는 만큼, 교민 및 현지인 등 다양한 소비자들이 ‘골든블루’를 마실 수 있도록 판매망을 넓혀 한국 위스키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Sho International은 교민들이 주로 보는 잡지에 광고를 게재하고 주류 운반 차량을 랩핑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품을 알리는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골든블루는 미국 시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스키 용량은 늘리고 도수는 낮추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번에 미국에서 처음 판매되는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국내 판매 용량인 450㎖가 아닌 미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750㎖ 용량이다. 미국 주류시장에서도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순한 술’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맞춰 미국인들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36.5도 저도주로 시장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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