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정부가 정책금융기관별 녹색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금융권에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는 '녹색금융 모범규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5일 녹색금융 추진 태스크포스(TF)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탄소중립 사회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2021년 녹색금융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녹색금융 추진체계를 정비할 것"이라며 "기관별로 녹색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그린금융협의회'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도 부위원장은 "금융권에 공통 적용될 수 있는 '녹색금융 모범규준'을 마련해 금융사별 특성에 맞는 녹색금융체계를 갖춰 나가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녹색금융 업무수행을 유도하기 위해 면책조항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후변화 및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이 금융권에 얼마만큼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후 리스크 관리‧감독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 위원장은 "녹색투자 기반이 탄탄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환경정보 공시 공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스튜어드십 코드도 종합 점검해 기관투자자의 환경책임 투자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