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감소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교시설과 관련한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된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IEM 국제학교에서 총 1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학생이 116명, 교직원이 11명이다.
방대본은 "현장에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노출위험 평가를 하고, 시설폐쇄와 노출자 추적관리 및 감염경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전 IM 선교회와 관련된 교육과정 및 행사에 참석한 이들 중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덧붙여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 수지구의 요셉 TCS 국제학교와 광주광역시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전국의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TCS 에이스 국제학교와 관련된 광주 북구의 교회 2번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8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교인과 가족, IM선교회 관련자 등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제학교 외에도 IM선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 경기 용인 수지구의 교회 2번 사례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이후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과 가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12명이 감염됐다.
다른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세종시 일가족 및 교회 감염 사례에서 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환자 비율은 20%대를 유지했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419명 중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438명으로, 전체의 22.4%를 차지했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지난달 9일 19.0% 이후 연일 20% 선을 웃돌고 있다.
방대본은 최근 1주일 간 코로나19 추이도 밝혔다. 이 기간 사망자는 총 101명이며, 60세 이상이 97명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이 44.7%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집단발생' 16.1%, '병원 및 요양시설' 7.3%, '해외유입' 6.5% 등의 순이었다.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25.1%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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