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8000억씩, 대구‧광주‧전북 5000억씩 대출자금 마련
중기‧소상공인에 부족자금 결제 및 임금지급 등 용도로 지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설 명절을 보름 가량 앞둔 가운데 전국 주요 5대 지방은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특별자금 지원책을 내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등 5개사가 설 명절을 맞아 특별 대출자금으로 총 3조1000억원을 마련했다.

   
▲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BNK금융그룹은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BNK 2021 새해맞이 희망나눔 특별대출’을 마련했다. /사진=BNK금융그룹 제공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BNK금융그룹은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BNK 2021 새해맞이 희망나눔 특별대출’을 마련했다. 두 은행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3월10일까지 각자 8000억원을 지원한다. 자금은 신규대출로 4000억원, 대출 기한연기로 4000억원을 각각 구성했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역 내 창업 기업, 은행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등이다. 

업체별 지원금액은 최대 30억원이다. 이와 함께 금융비용 절감 명목으로 최고 1.0%의 금리감면도 추가 지원한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JB금융그룹은 각각 5000억원의 대출자금을 기획해 1조원을 마련했다. 주로 유동성 부족, 매출감소에 따른 부족자금 결제, 종업원 임금 지급 등을 위한 명목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은행은 신규대출자금으로 3000억원, 대출 만기연장자금으로 2000억원을 편성한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을 기획했다. /사진=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은 신규대출자금으로 3000억원, 대출 만기연장자금으로 2000억원을 편성한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을 기획했다. 

다음달 26일까지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제공한다. 이 기간 대출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자는 희망할 경우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20억원 이내로 책정됐다. 금리는 산출금리 대비 최대 0.50%p를 우대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 전북은행은 신규대출 2500억원, 대출 만기연장 2500억원의 ‘설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사진=전북은행 제공


전북은행은 도내 및 당행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26일까지 ‘설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신규 2500억원, 만기연장 2500억원으로 총 5000억원이다. 대출 금리는 거래기여도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자금은 신규 운전자금 및 대출 만기 도래를 앞둔 기업에게 대출을 연장해주는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 대구은행은 5000억원 규모의 ‘설날 특별자금대출’을 지원한다. /사진=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은 5000억원 규모의 ‘설날 특별자금대출’을 지원한다.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지원대상으로, 다음달 19일까지 지원한다. 업체당 최대 지원한도는 10억원 이내다. 

대출기간은 일시상환방식이 1년, 분할상환방식이 거치기간 없이 최대 5년 까지다. 또 신용상태 및 담보 유무 등에 따라 최대 1.5%포인트(p) 이상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대구은행은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평가 및 전결권 완화 등 대출취급 절차도 간소화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