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 삼성이 강원FC와 경남FC를 거친 골잡이 제리치를 영입, 타가트가 떠난 빈자리를 채웠다.
수원 구단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1시즌 최전방을 책임질 제리치를 영입했다. 계약기간 2년, 옵션 포함 3년이다. 등번호는 본인이 선호하는 55번을 달고 뛴다"고 발표했다.
수원은 공격수 영입이 필요했다. 타가트가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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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수원 삼성 |
세르비아 출신 제리치는 2018년 강원 소속으로 K리그 데뷔, 24골 5도움으로 눈부신 활약을 하며 득점왕 말컹(당시 경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이듬해 강원에서 다소 부진했으나 시즌 도중 경남으로 이적, 후반기에만 13골을 넣었다. 지난해에는 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해 1득점에 그쳤는데, 탈장 등 부상이 원인이었다. K리그 통산 75경기 43골로 경기당 득점력이 0.57이나 된다.
196cm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신장을 활용한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와 양발을 다 쓰는 킥력도 뛰어나다. 탈장 수술을 받고 재활에 힘써 부상에서는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구단은 제리치가 세르비아에서 입국, 자가격리와 건강검진까지 마치고 26일 제주도 전지훈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수원은 2월 1일부터 경남 거제에서 2차 전지훈련을 갖는다.
제리치는 구단을 통해 "내게 많은 관심과 기회를 준 박건하 감독님과 수원삼성 구단에 감사하다"며 "최고 클럽의 유니폼을 입게 됐으니 그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 수원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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