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래퍼 아이언이 영면에 든다.

고(故) 아이언(정헌철)의 발인식이 28일 새벽 5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은 서울 추모공원으로 옮겨져 안식한다. 

   
▲ 사진=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언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25분께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경비원에게 발견됐다. 경비원의 신고로 근처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향년 29세. 

아이언의 사인은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부검 없이 내사 종결 처리할 방침이다. 

아이언은 2014년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린 뒤, 2015년 싱글앨범 '블루'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훈남 래퍼'로 활발히 활동했으나, 잦은 사건 사고로 논란을 불렀다. 

아이언은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여자친구와 성관계 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단 이유로 얼굴을 내려친 혐의(상해 등)로 기소됐다. 이로 인해 2018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형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해 9월 복귀를 선언했으나, 3개월이 채 안 돼 자신의 자택에서 10대 가수 지망생 A씨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체포됐다. 경찰은 아이언을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고, 아이언은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