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 연간 증가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 등의 여파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 그래프=여신금융협회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카드(신용·체크카드) 승인금액은 885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 증가했다.

승인금액 연간증가율은 카드승인실적을 집계한 2005년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이전 최저치인 2013년 4.7%보다 1%포인트 이상 더 낮은 수치다. 

승인 건수는 217억3000만건으로 같은 기간 0.1%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신용·체크카드) 승인금액은 229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54억2000만 건으로 같은 기간 4.2% 감소했다.

여신협회는 "코로나19 3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인해 오프라인 중심 업종과 모임·여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 위축이 심화됐다"며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와 자동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전체 승인금액은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업종의 영업환경은 악화됐다"며 "운송·숙박업 등 이동·여행 관련 업종과 음식점·영화관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88조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늘었으나, 승인건수는 50억9000만건으로 4.2% 감소했다.

법인카드 역시 승인금액은 40조9000억원으로 3.0% 증가했으나 승인건수는 3억3000만건으로 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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