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 운용을 예정대로 다음 달 3일에 종료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는 일반기업 및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이 크게 어려운 비상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장치로서 적격 회사채를 담보로 제공하는 경우 언제든 한은으로부터 차입이 가능한 대기성 여신제도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 등을 고려해 운용기간을 최초 지난해 8월 3일에서 3개월 단위로 두 차례 연장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데다 회사채·CP 매입기구(SPV)가 운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다만 이번에 운용을 종료하더라도 향후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경우에는 동 제도의 운용 재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