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아름답게 미화해야 하는 거 같은데 이게 내 오리지널(Original)이니까." 가수 현아가 돌아왔다. 늘 그렇듯 독보적인, 그래서 더 기대되는 컴백이다. 

현아는 28일 오후 미니 7집앨범 '아임 낫 쿨(I'm Not Cool)'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 소감과 앨범 소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했다. 

   
▲ 사진=피네이션 제공


현아는 앨범명 '아임 낫 쿨'처럼 쿨한 듯 쿨하지 않은 솔직한 모습을 신보에 담아냈다. 1년 2개월 만에 무대로 돌아온 그는 "정말 오래 됐다는 걸 몸으로 느꼈다. 공백기 하루하루가 1년 같아서 빨리 무대에 서야겠단 생각 뿐이었다"고 컴백 소회를 전했다. 

새 앨범 '아임 낫 쿨'은 소속사 피네이션 수장 싸이가 프로듀싱에 참여한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굿 걸(Good Girl)', '쇼윈도(Show Window)', '파티, 필, 러브(Party, Feel, Love)'(Feat.던),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 등으로 구성됐다.

현아는 "제 휴대폰에 있는 이야기들이 담긴 앨범"이라며 "팬들에게는 다이어리로 선물하고 싶었다. 저의 비밀 일기장을 보여주는 것처럼 다양한 주제의 노래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아임 낫 쿨'은 미니멀한 악기 구성이 돋보이는 팝 댄스 장르 곡이다. 현아의 독특한 음색과 반복되는 후렴구가 귀를 사로잡는다. 싸이와 현아와 던이 함께 작사에 참여했다.

현아는 이 곡에 대해 "무대에 서기 전까지 많은 분들의 서포트를 받는다. 그래서 저는 더 완벽하고, 쿨해야 한다"며 "하지만 제가 멋있어 보이려고 하는 모습들이 오히려 쿨하면서 쿨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런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해 8월 컴백 타이틀곡으로 선보이려던 '굿 걸'은 신보 수록곡이 됐다. 당시 현아는 미주신경성 실신 재발, 공황장애 등을 겪었다. 

현아는 "'굿 걸'을 타이틀곡으로 했다면 더 빨리 돌아왔겠지만 '아임 낫 쿨'을 듣자마자 '이건 내 거다' 싶었다. 놓칠 수 없었다"며 "그래서 대표님(싸이), 던과 바로 작업에 들어갔고, 자연스레 '아임 낫 쿨'이 타이틀곡이 됐다. 두 곡을 모두 보여드릴 수 있고,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 사진=피네이션 제공


현아는 건강에 대해 애써 '괜찮다'고 하지 않았다. 다만 "이 악물고 회복 중"이란 말로 대신했다. 

그는 "건강 때문에 컴백을 못 했을 때 제 자신에게 화가 났다. 제 관리를 못하고, 컨디션 조절을 못해서 팬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무대에 서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잘 먹고 운동도 많이 하고 좋은 생각도 많이 했다"고 차분히 말했다.  

현아가 매번 새로운 콘셉트, 파격적인 매력을 선보였던 만큼 신곡 퍼포먼스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다. 현아는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아임 낫 쿨'을 듣고 뱀이 생각났다. 그래서 뱀, 살모사를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독하고 매혹적이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사진=피네이션 제공


현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새롭게 시험한다. "했던 건 절대 안 한다"는 그의 말에 또 한 번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현아는 "'아임 낫 쿨'로 새 장르에 도전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고 싶다"며 "욕심이 있다면 늘 새로운 현아이고 싶은 것이다. 제 한계에 계속 부딪혀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대에서만큼은 나쁜 아이이고 싶다"며 "이번 활동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분들의 머리를 정신 사납게 했다가 또 잠시 잊혀졌다가 그렇게 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아는 이날 오후 6시 미니 7집 앨범 '아임 낫 쿨'을 공개한다. 이어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갖고, 오후 6시 30분 SBS 모비딕 채널 웹예능 '제시의 쇼!터뷰'에 출연한다. 오후 8시부터는 네이버 NOW. '#OUTNOW'에 출연해 신곡 무대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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