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가수 임영웅의 '2020 APAN 뮤직어워즈' 소개 영상 누락 논란과 관련해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이하 뉴에라)에 사과를 요구했다. 

연매협 측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뉴에라 측의 오해와 불신을 조장하는 잘못된 판단행위로 시상식의 취지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사진=더팩트


지난 24일 개최된 '2020 APAN 뮤직어워즈'에서 임영웅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강다니엘, 트와이스 등 10팀이 'TOP10'에 선정됐다. 하지만 이들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임영웅이 등장하지 않자, 팬들의 항의와 해명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임영웅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뉴에라 측은 "우리 측에서 자료가 제공되지 않아 아티스트 소개 영상이 누락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APAN 뮤직어워즈'를 기획하고 제작한 책임이 있는 위치의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사실이라는 게 뉴에라 측 입장이다. 

그러자 연매협 측은 "정확한 사실과 진실에 입각해 올바르게 정정한다"며 반박에 나섰다. 

연매협 측은 "'APAN 뮤직어워즈'에 임영웅을 섭외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요청을 했다. 뉴에라 측은 임영웅의 직접 참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작가진을 통해 전달했다. 이에 다시 한 번 임영웅의 출연 및 수상소감 인터뷰 진행 여부를 요청했으나 뉴에라 측은 회의 후 답변을 주겠다고 했고,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동일한 답신만 받았다"고 밝혔다. 

연매협에 따르면 뉴에라 측은 시상식에 필요한 자료 사용 여부에 대한 요청에 대해서도 '임영웅의 모든 자료 및 콘텐츠에 대한 권한은 제3자가 보유하고 있다'면서 동일한 답신만 내놨다. 

연매협 측은 "초상권 사진 및 영상콘텐츠를 소속사 권한이 아닌 제3자에게 사용 여부 허락을 구하란 답변이 당혹스러웠다"면서 "뉴에라 측은 수상소감 인터뷰 등 제작진의 요청자료도 계속 회의 중이니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했다. 

이어 "사전녹화 전날 뉴에라 측으로부터 임영웅의 수상소감 영상을 받기 위해선 선행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란 일방적 통보를 전달 받아 당혹스러웠다"면서 "시상식 권위와 운영취지를 훼손하는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으나 'APAN TOP10' 선정의 완성도를 위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매협은 임영웅을 제외한 나머지 TOP9 수상자들의 경우, 소속사의 협조 하에 시상식 방송 영상 자료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에라 측의 불성실한 협조로 임영웅의 자료가 누락된 채 방송이 된 후, 임영웅 팬들의 항의성 해명 요구가 빗발쳤다"면서 "그러자 뉴에라 측은 지난 25일 제작사에게 'APAN' 다시보기 영상을 통해 임영웅 자료를 보내줄 테니 재편집해 방송에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했다. 

연매협 측은 "뉴에라는 임영웅 팬들의 빗발치는 항의성 해명요구에 책임을 떠넘기고자 APAN 주최측에 사과문을 게재해달란 억지성 강요를 해왔다"며 "협회는 거듭 양보해 주최측과 소속사측의 원활한 소통 부재로 상호간 공동 책임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제안했으나 뉴에라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연매협은 또 "추후 뉴에라 측이 경거망동한 행위로 업계의 질서를 훼손하고,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모든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