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을 설명하며 자신이 '원조 친문'임을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전날 시사타파TV 인터뷰에 출연해 "문 대통령은 저랑 경희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2007년도에 알았다. 2004년부터 국회의원을 했는데 몰랐다. 재계에서 반대할 때 금산분리법을 통과시켰는데 어느 날 제 방으로 오셔서 금산분리법 자료를 구할 수 있냐고 해서 드렸다. 문 대통령 회고록에도 나온다"며 "제가 원조 친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전하며 "김 전 대통령은 제가 앵커로 마감 뉴스를 할 때 꼭 보고 주무셨다. 노 전 대통령은 저를 정치에 끌어들이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지지율이 15% 급락하셨을 때 제가 인터뷰를 하자고 해 응해주셨고 이후 지지율도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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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박영선 전 장관 SNS제공 |
박 전 장관은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선 최근 서울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약간 깔때기를 하면 '박영선 효과'"라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박 전 장관은 앞서 문 대통령의 생일인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표현하고 '문심' 얻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이번 경선에서 50% 비율을 차지하는 권리당원 투표의 핵심인 친문(親文) 당원들의 표심을 누가 얻느냐에 따라 경선 승패가 좌우될 확률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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