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한 유치원에서 벌어진 수상한 약병 사건과 지방의 한 라디오 방송국으로 날아온 의문의 문자 이야기를 소개한다.

지난해 11월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코피를 쏟거나, 극심한 복통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원인 모르는 일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던 가운데 유치원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 보니 의문스러운 장면이 확인됐다.

CCTV에서 유치원 교사 이금자(가명) 씨가 아이들의 급식에 무엇인가를 넣는 장면이 포착된 것. 이금자 씨가 아이들의 급식뿐 아니라 동료 교사의 텀블러에도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는 장면이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금자 씨는 동료 교사들을 향한 수차례의 의심스러운 행동 이외에도 충격적인 아동 학대 정황들도 확인됐다. 학대 정황들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특수반 아이들에게 집중됐다. 장애를 가지고 있어 의사 표현이 쉽지 않은 아이들... 과연 이금자 씨는 자신의 행위를 순순히 인정할까? 그녀는 아이들 급식과 동료 교사의 텀블러에 무엇을 넣었던 것일까? 유치원 교사의 수상한 약병 사건을 '실화탐사대'가 알아본다.


   
▲ 사진=MBC '실화탐사대'


지난 8일 대전교통방송 라디오 제작진은 '지금 삶이 매우 힘드네요. 마지막으로... 비지스의 '홀리데이'를 듣고 싶습니다'라는 의문의 문자 하나를 받았다.

대전교통방송 황금산 PD는 특히 '마지막'이란 문구에 주목했다. 더구나 신청곡인 비지스의 '홀리데이'는 1988년 인질극을 벌인 탈주범 지강헌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며 들은 노래.

불길한 예감을 지울 수 없었던 황금산 PD는 신청 곡을 30분 후에 틀어주겠다고 하며 시간을 번 뒤 재빨리 관계 기관에 연락을 취했다. 결국 경찰의 위치 추적 끝에 차 안에서 생을 마감하려 했던 한 남성이 발견됐는데, 그 남성의 얼굴을 본 경찰은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출동한 경찰관의 친구였던 것.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요즘 대전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벌어진 드라마 같은 이야기와 그 뒤의 사연들은 오늘(3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실화탐사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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