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해외경제 포커스' 발간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당분간 지속되겠으나 백신보금 및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힘입어 회복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사진=미디어펜


한국은행이 31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 심화로 회복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다만 12월 생산산업이 –0.4%에서 1.1%로 증가로 전환되면서 ISM 제조업지수가 55.4에서 59.3으로 상승했다.

향후 코로나19의 영향이 당분간 지속되겠으나, 백신 보급 및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힘입어 회복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이 지난해 12월 의회를 통화해 연초에 집행되며, 바이든 정부는 신규 부양책을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14일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는데, 시장참가자는 대체로 1조달러 내외 규모로 축소돼 오는 2~3월 중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경제는 내수와 수출 모두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6.5%이며, 연간 기준으로는 2.3%를 기록했다. 주요국 중에서 플러스 경제성장을 달성한 것은 중국이 유일하다.

12월 산업생산과 수출이 각각 7.3%, 18.1%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기업 심리지수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모두 3월 이후 기준치인 50을 모두 상회했다.

그러나 1월 들어 허베이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늘어나면서 겨울철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신자 수는(국외유입 제외)는 지난해 12월 중 하루평균 13명 수준이었으나 지난 1일부터 25일 중 기준으로 70명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대면 서비스업 회복 흐름이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이동제한 조치가 일부 지역에 국한된 만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유로지역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소매판매와 서비스 생산을 중심으로 개선흐름이 약화됐다. 제조업은 생산과 수출 모두 증가세를 지속하고 제조업 심리지수 기준치를 상회하는 등 회복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유로지역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느리게 진행되는 되다 독일 등 일부 국가는 이동 제한조치를 확대‧연장하고 이어 경기 회복이 더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