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한국 경제 충격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날 나온 1월 수출 통계에 대해 "수출이 코로나19 충격을 완충해주면서, 1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85)가 장기평균을 웃돌고 산업생산이 지난 11~12월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는 연초부터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속도를 더욱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 수출 컨테이너 부두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1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480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18년 3월 이후 34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 수출 증가율 목표를 8.6%, 경제성장률은 3.2%로 제시했었다.

홍 부총리는 1월 '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 산업 수출액이 30% 이상 증가한 것과 관련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금년 들어 지난 1월 25일까지 전기차 수출 증가율은 48.3%, 시스템반도체는 11.9%, 바이오헬스는 75.5%를 각각 나타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BIG3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재정·세제·금융 지원 및 규제 개선 등 정부의 정책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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