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그룹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별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롯데시네마가 희망퇴직은 받고 있는 가운데 식품 계열사인 롯데푸드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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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푸드 |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롯데푸드는 최근 근속 연수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최대 24개월 치의 월급을 위로금으로 주는 조건이다.
정확히 몇 명의 희망퇴직자를 받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로나19로 국내 식품회사들이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큰 수혜를 입었지만, 롯데푸드는 그렇지 못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롯데푸드의 매출은 1조32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최대 24개월 치 월급을 주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근속 3년 이상, 즉 2018년 이전 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인 롯데쇼핑도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폐점하고, 롭스를 롯데마트에 흡수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희망퇴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던 복합쇼핑몰 사업도 롯데쇼핑에 인수되면서 롯데자산개발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향후 희망퇴직을 받는 계열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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