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탄력적인 소비 개선 흐름...유로존은 소비 회복세 둔화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의 소비경기 '양극화'에 따른 성장 격차 확대가 전망된다.

양대 두 곳 선진국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가파르다.

그 와중에서도 미국은 탄력적인 소비 개선 흐름이 지속되는 반면, 유로존은 기존 소비 회복세가 다시 둔화되고 있어,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통과 시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바이든 트위터 제공]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달 신규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미국이 20만명, 유럽연합(EU)은 23만 5000명이다.

하지만 대응 방식에 있어서는 양측에 차이가 있다.

미국은 봉쇄보다 '경제활동 재개'를 우선시하고 있는 반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은 '강도 높은 셧다운' 카드를 택했다.

이는 자연 소비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상품 부문 개인소비지출은 지난해 6월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유로존 소매판매는 작년 8월에 연초 수준을 넘어섰다가 11월에 다시 연초 선을 하회, '더블딥 리스크'가 늘어나고 있다.

조만간 미국 조 바이든 새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현실화돼 현금지원금이 늘어나면, 미국과 유로존의 소비회복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미국의 1인당 현금지급액이 기존 600 달러에서 2000 달러로 증액 시, 소비는 총 150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시장에선 예상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