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루수 강타자 놀란 아레나도(30)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5대1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아레나도를 데려오고 선수 5명을 콜로라도에 내주는 대형 트레이드다. 

이번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의 투수 3명(오스틴 곰버, 토니 로시, 제이크 소머스)과 내야수 2명(마테오 길, 엘리후리스 몬테로)이 콜로라도로 팀을 옮긴다. 곰버는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좌완 투수이고, 나머지 4명은 젊은 유망주들이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아레나도는 지난 2019년 2월 콜로라도와 8년간 총액 2억6000만 달러에 계약 연장을 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아레나도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1년 더 늘어난다. 콜로라도와 2억14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는데, 이 가운데 5000만 달러를 콜로라도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세인트루이스가 아레나도를 데려왔다.

아레나도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LA 다저스에서 활약할 때 대표적인 '천적' 타자였다. 아레나도는 류현진과 통산 맞대결에서 타율 5할1푼6리(31타수 16안타)에 홈런을 4개나 뺏어냈다. 류현진의 천적이었던 타자가 이제 김광현과 세인트루이스 팀 동료가 된 것이 흥미롭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아레나도는 콜로라도에서만 8시즌 뛰며 통산 1079경기 출전해 타율 2할9푼3리(1206안타), 235홈런, 760타점, OPS 0.890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3번이나 차지하고 8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강타자 겸 최고 3루수다. 세인트루이스는 아레나도 영입으로 내야와 타선의 전력을 단번에 끌어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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