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9-0이라는 놀라운 스코어로 대승을 거둠으로써 진기록도 쏟아졌다.

맨유는 3일 오전(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9-0으로 크게 이겼다. 사우샘프턴이 전후반 각 1명씩 두 명이나 퇴장 당해 전의를 상실한 가운데 맨유는 무자비한 골퍼레이드를 벌였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가 9골 차로 승리한 것은 EPL 역대 최다 골차 타이 기록으로 역대 세번째 나온 진기록이다. 1995년 맨유가 입스위치타운을 9-0으로 꺾은 바 있고, 2019년 레스터시티가 사우샘프턴을 역시 9-0으로 눌렀다. 이번에 맨유가 다시 9-0으로 9골 차 승리를 거둬 타이기록을 세웠다.

맨유가 두 번이나 9-0 승리를 경험하고, 사우샘프턴이 두 번이나 0-9 패배의 제물이 됐다.

또한 맨유는 이날 7명이 골을 넣었다. 완-비사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래시포드, 카바니, 마샬(2골), 맥토미니, 페르난데스, 제임스가 골 행진을 벌였다. 마샬만 멀티골을 넣었고, 상대 자책골이 한 골 더해졌다. 교체 포함 그라운드에 나선 총 13명의 필드플레이어 중 절반 이상이 골 맛을 봤다. 

한 경기에서 한 팀 7명이 골을 넣은 것은 이전에 딱 한 차례 있었다. 2012년 12월 첼시가 아스톤빌라전에서 8-0으로 이길 때 토레스, 아자르, 오스카, 하미레스(2골), 램파드, 루이스, 이바노비치 등 7명이 골을 터뜨렸다.

맨유가 역대 두번째로 한 경기 7명 득점자를 배출하면서 또 하나의 진기록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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