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미스트롯2' 측이 내정자가 있다는 의혹과 함께 불거진 공정성 논란에 유감을 표했다.


   
▲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TV조선 '미스트롯2' 제작진은 3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일부에서 악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스트롯2' 측은 "제작진은 기획부터 프로그램 구성, 편집 등 프로그램 전방위로 참여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다. 이에 따라 제작 과정에서 제작진의 역할은 모든 참가자들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기 위한 도움을 드리는 차원이며 이는 어느 오디션에서나 적용되는 취지다. 또한 미성년 참가자 본인 및 보호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미성년 연예인 등에 대한 권익 보호 방안'의 세부 사항을 철저히 지켜가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거 없는 사실과 무분별한 억측으로 프로그램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 건과 관련해 방통위의 요청이 있을 시 필요한 모든 자료들을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매회 열정을 다해 경연을 치르는 전체 참가자와 마스터, 더불어 평균 시청률 28%와 대국민 응원 투표수 1000만 건 돌파라는 놀라운 수치로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여주고 있는 '미스트롯2' 전 시청자의 입장을 대변해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알린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공정성과 진정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즐거움을 드리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남은 일정 동안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미스트롯2'를 성원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미스트롯2'는 최근 출연진 선발에 대한 공정성 논란 및 내정자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는 공정성 문제와 미성년자 권익 침해 등의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미스트롯2' 진상위는 출연자 모집 최종 마감일보다 앞서 100인 출연진 티저 촬영과 최종 불합격 통보가 진행돼 100인 확정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 지원자들의 메일은 티저 영상이 공개되고 나서도 확인이 되지 않았고, 모든 오디션 일정을 마치고 나서야 마감 날짜에 맞춰 제작진이 메일을 읽은 것이 수신 확인을 통해 알게 됐다. 심지어 제작진이 끝까지 확인하지 않은 메일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스트롯2' 제작진이 경연 선곡 과정에 관여하는 등 공정성을 훼손했으며, 아동·청소년의 권익 보호를 위한 표준 제작 가이드라인을 언급하며 제작진의 자극적인 편집으로 한 어린이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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