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라이프치히)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이적을 요청했다가 무산된 후 처음 경기에 출전했다. 포칼 16강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라이프치히가 대승을 거두는 순간을 함께했다. 

라이프치히는 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보훔과 2020-2021시즌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16강전에서 4-0으로 완승, 가볍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후반 시작되며 교체 출전했다.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황희찬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강한 압박으로 라아프치히의 쐐기골에 간접 기여를 했다. 

   
▲ 사진=라이프치히 SNS


황희찬이 벤치 대기한 가운데 라이프치히는 유수프 폴센, 크리스토퍼 은쿤쿠, 마르셀 자비처, 아마두 아이다라 등이 선발 멤버로 나섰다. 

라이프치히는 전후반 각각 2골씩 넣으며 보훔을 압도했다. 전반 10분 자비처의 로빙 패스를 아이다라가 몸을 던지며 헤딩슛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아이다라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자비처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며 황희찬이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은 후반 시작 직후 슛을 때렸는데 아쉽게 옆그물에 맞았다. 측면을 오르내리며 공격과 수비에 가담한 황희찬은 중앙 침투와 패스 등으로 보훔 수비를 흔들었다.

라이프치히의 세번째 골은 황희찬에게서 비롯됐다. 후반 21분 황희찬이 상대를 압박해 공을 뺏은 후 올모에게 패스했다. 올모가 다시 폴센에게 연결해줬고, 풀센이 왼발 슈팅을 때려 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30분 라이프치히가 대승을 확인하는 골까지 보탰다. 앙헬리뇨의 프리킥을 폴센이 이번에는 헤더로 골을 뽑아내 멀티골을 기록했다. 보훔은 반격도 제대로 못한 채 4골 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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