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안방에서의 부진을 이어가며 브라이튼에 패했다.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기는커녕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

리버풀은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최근 홈 4경기 무승(2무2패)에 빠진 리버풀은 승점 40에 그대로 머물렀다. 레스터 시티가 이날 풀럼을 2-0으로 꺾고 승점 42가 돼 리버풀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고, 리버풀은 4위로 미끄러졌다. 리버풀은 한 경기 덜 치른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7)와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 사진=리버풀 SNS


브라이튼은 앞선 21라운드에서 토트넘을 1-0으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24로 15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점점 멀어졌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셰르단 샤키리, 지오르지니 바이날둠, 티아고 알칸타라, 제임스 밀너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브라이튼은 닐 무파이, 레안드로 트로사르, 파스칼 그로스 등으로 맞섰다.

전반 3분 살라의 첫 슈팅으로 리버풀이 기세를 끌어올리자 브라이튼은 전반 24분 무파이의 슛으로 대응하는 등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리버풀은 살라를 중심으로 브라이튼의 골문을 노렸고, 브라이튼은 역습으로 반격하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0-0으로 맞은 후반, 리버풀이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8분 피르미누가 샤키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브라이튼 수비의 발에 맞았다. 

잘 버티던 브라이튼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11분 스티븐 아즐라트가 균형을 깨는 귀중한 골을 얻어냈다.

리드를 내주자 리버풀은 당황했다. 선수 교체를 해가며 반격 기회를 엿봤다. 후반 25분 살라가 논스톱 슛한 것이 빗나가며 좋은 기회를 놓쳤다.

브라이튼은 수비에 집중하다가도 위협적인 역습으로 리버풀을 괴롭혔다. 골키퍼 켈러허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리버풀은 추가골을 내줄 수도 있었다.

결국 리버풀은 브라이튼의 수비를 뚫지 못한 채 안방에서 또 굴욕적인 무득점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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