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국지엠(GM)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8일부터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절반으로 줄인다.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은 반도체 부족 탓에 부평을 비롯한 전 세계 조립공장 4곳에서 감산에 들어간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서는 차량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고, 한국의 부평 2공장은 생산량을 절반으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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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 서문. /사진=연합뉴스 |
부평 2공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와 세단 말리부를 2교대 체제로 생산 중이다.
다만, 한국지엠의 주력 수출 차종인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 1공장은 차질 없이 가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2교대 체제를 1교대로 전환할지, 2교대를 유지하되 생산 일수를 조정할지 등 구체적인 대책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매 조직은 부품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반도체 수급에 대한 방안을 찾고, GM과 한국지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사안의 전반적인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며, 동시에 우리 고객을 위해 SUV를 포함한 수요가 많은 제품을 계속 생산하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측은 매주 상황을 살펴가며 다음 주의 생산계획을 확정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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