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불안 조짐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필요시 추가 대책"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에 대해, "공급 쇼크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주택시장 안정을 확신했다.

홍 부총리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체 공급물량은 83만호로 연간 전국 주택공급량의 약 2배에 이르며, 서울에 공급될 32만호는 서울시 주택 재고의 10%에 달하는 '공급쇼크' 수준"이라면서 "이처럼 막대한 수준의 공급 확대로, 주택시장이 확고한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또 "다만 분양·입주까지는 다소간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시장 불안 요인이 발생할 소지도 없지 않다"면서 "불안 조짐이 있는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투기적 거래를 선제적으로 방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준비된 고강도 시장안정대책을 추가, 즉각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반드시 주택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복지가 실현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시장이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한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믿고, 시장 상황 판단과 참여에 진중히 해주실 것을 국민께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수도권 및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83만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공공주도 3080 플러스,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새로운 공급제도를 위해 신속히 법령을 정비, 이주까지 필요한 시간을 기존 공급방식의 절반 수준(재건축 10년 이상→5년 이내)으로 줄이는 내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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