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의 성과를 온전하게 향유하고 사회전반에 회복의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들이 새해의 할 일을 잘 설계하고 실천해야 한다.”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세계경제가 구조적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고 한국경제에도 경기회복의 훈풍이 불어오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은 “경제부흥의 기치를 올린 선진국과 기술력 향상에 매진하는 신흥국 사이에서 저출산‧고령화 등 성장제약요인을 잘 극복하고 선진사회로 진입하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현명하게 찾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은 소명감을 갖고 이같은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며 “선배기업인들의 도전정신에 합리적 의사결정과 창의와 협업의 정신을 결합하여 신기업가정신을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3D 프린팅과 같은 신기술의 등장에 대응해 과감한 혁신과 투자에 나섬으로써 시장을 선도하는 프론티어가 되고 산업발전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용만 회장은 기업의 경제적 성장과 사회적 지위 향상과 과련해서는 사회로부터 신뢰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경제계는 선진적인 규범과 관행을 세우고 솔선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는 국가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부문과 정부부문, 그리고 사회 각부문간의 가교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경제혁신 3개년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현장점검과 정책피드백을 강화하고 기업의 신사업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관련 규제를 발굴해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은 특히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여러 과제들을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등과의 FTA 체결을 비롯한 경제외교의 결과로 새로워진 ‘통상의 틀’과 더 한층 넓어진 ‘교역의 다리’를 활용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와 함께 “새해에는 계층과 세대, 지역과 이념 간 소통과 화합이 활발하게 이뤄져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근로자 그리고 국민이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같은 방향으로 팀플레이를 펼쳐 번영과 행복의 시대가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