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외교부는 미얀마 정부를 이끌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지난 1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로 수도 네피도에서 전격 구금된 사태와 관련해 4일 "항공편 운항 재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주한 미얀마 한국대사관의 특별항공편 운영 발표에 대해 "미얀마 당국은 2월 2일 화요일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다시 발표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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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 /사진=미디어펜 |
최 대변인은 "현재 이에 따라서 우리 외교부는 항공기 운항 재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대변인은 "주한 미얀마 대사관은 2월 5일 금요일부터 인천-양곤 간 미얀마 항공 운항을 재개한다고 자체적으로 공지했다"며 "이에 따라서 현재 대한항공 측도 미얀마 측과 운항 재개를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얀마 상황에 대해 최 대변인은 "우리 국민과 관련된 특별한 피해상황이나 이런 것들이 접수된 바는 없다"며 "주미얀마 우리 대사관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 내 주요 대도시는 양곤을 포함해서 비교적 평온한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 최근의 상황과 관련해서 일부 시민사회의 불복종 캠페인 등 항의와 저항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외교부를 포함한 정부는 주미얀마 대사관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지 정세동향을 계속해서 모니터링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