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미래사업군 수주·양산 본격화…우주항공·자율주행·3D프린팅 등 기술우위 확보 나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 1조6003억원·영업이익 63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영업이익은 252% 증가했다.

이는 통신장비·감시정찰·유도무기·무인체계 등의 분야에서 신규 수주 및 양산이 이어진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2023년까지 총 4390억원 규모로 양산되는 대탄도탄 요격체계 '천궁 Ⅱ'의 첫 출하 및 군 인도가 진행되며 본격적인 양산체계에 돌입한 바 있다.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양산사업과 관련해서도 LIG넥스원은 지난해 12월 각각 106억원 규모의 최초 양산계약 및 113억원 규모의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2025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TMMR 양산이 결정되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연계무기체계 중심으로 추가적인 사업도 기대하고 있으며,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소나체계 체계개발 사업계약 및 1592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경찰청 통신시스템 공급계약 등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무선통신기업 이노와이어리스의 지분 21%를 확보하고, KTB네트워크·신한은행 등과 함께 자율주행 교통시스템 스타트업 코드42(현 포티투닷)에 브릿지 투자를 진행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적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 해검-Ⅱ/사진=LIG넥스원


올해는 '성장, 수익, 기술, 안정'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우주항공 △수송드론 △자율주행 △3D프린팅 등 빠르게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미래 분야에서의 기술우위를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KAIST와 '인공위성 분야 기술개발 업무협약', 광주시와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중량 200kg급 카고드론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실적회복에 주력하고 미래‧신규 사업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오는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 'IDEX 2021'에 참가해 국방 연구개발(R&D)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