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의 올해 연봉이 곧 결정난다. 메이저리그(MLB) 연봉조정 청문회가 끝났고, 이제 결과 발표만 남았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의 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지만 측과 탬파베이 구단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연봉조정청문회에서 각자 요구하는 연봉의 근거를 주장했다.

최지만은 올해 연봉으로 245만달러를 요구했다. 반면 탬파베이 구단은 185만달러를 제시해 서로 60만달러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시즌 후 처음으로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최지만은 결국 연봉조정 신청을 했고, 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연봉조정위원회의 청문회 절차까지 마쳤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연봉조정위원회는 선수와 구단 가운데 한 쪽의 손을 들어주게 되고, 그대로 연봉이 결정된다. 최지만의 지난해 연봉은 85만달러였다.

연봉조정위원회의 결정은 이르면 6일에는 발표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최지만이 승리해 단번에 245만달러를 받게 될 지, 구단 제시액대로 185만달러로 연봉이 결정될 지는 알 수 없다. 최지만의 지난해 성적이 '애매'하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지난해 60경기 가운데 42경기 출전해 타율 0.230,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127경기 출전해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으로 활약했던 것과 비교하면 타격 성적은 떨어졌다.

하지만 최지만은 1루수로서 좋은 수비력을 보이며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는데 일정 부분 역할을 해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 0.240에 홈런 2방을 때리고 타점 4개를 올렸다.

연봉조정위원회의 결정이 어떻게 나든 최지만은 지난해보다 최소 100만달러, 최대 160만달러 연봉이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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