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동차 제작·수입업체에 친환경차 보급목표 설정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에 대해 정부가 크게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용범 [사진=청와대 제공]


김 차관은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작년 경상수지 753억 달러 흑자에 대해 "통계작성 이래 6번째 수준의 흑자 달성"이라면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 이룬 또 하나의 쾌거"라고, 높은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2020년의 경상수지는 주요국과 비교해도 크게 선방했다"면서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도 상품·서비스 등의 대외경쟁력이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경상수지 흑자 요인으로, 하반기 수출 회복과 상품수지 개선이 크게 기여한 부분을 지목했다. 

특히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분야 뿐만 아니라, 선박·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 수출이 모두 개선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무공해 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보급 확대 차원에서 공공기관의 전기·수소차 구매·임차를 의무화하고, 일정 수량 이상의 자동차 제작·수입업체에 저공해차(친환경차) 보급 목표를 부여하는 'K-EV100'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수요 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올해까지 전기·수소차 총 14만 9000대(누적)를 보급하고,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등의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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