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오후 첫 회동을 갖고 논의를 가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의 '제 3지대' 단일화 방식은 100% 여론조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측은 4일 오후 30분간 비공개 회동을 마친 후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과 토론 등 경선 일정을 추가로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내에 실무 협상에 착수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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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좌측)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안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아마 토요일(6일) 전에 첫 실무 협의를 할 것"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실무자끼리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고, 금 전 의원 또한 회동 후 "여당 후보를 상대로 누가 이길지 묻는 여론조사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측의 첫 토론회는 설 연휴 직전에 열릴 공산이 크다. 금 전 의원은 "선거에서 야권 승리를 위해 지금의 관심이 유지되어야 한다"며 안 대표에게 오는 11일 전 토론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야권 일각에서는 양측의 단일화 경선 마무리 시기를 다음달 4일 전후로 보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는 시기다.
빠르면 5일, 늦어도 6일에 열릴 실무 협의에서 양측은 질문지 내역, 조사 횟수, 조사기관 선정 등을 놓고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이 어떤 선의의 경쟁을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