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최근 가격이 급등한 계란의 수급 여건 악화 시, 추가 수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이후 산란계 살처분으로 훼손된 양계 산업 기반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5일 이렇게 말했다.

   
▲ 인천 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서 수입 계란을 내리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김 차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계란 등 설 성수품 가격 안정 민관합동 협의체 회의를 열고, "계란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애로사항을 점검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을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대신 에그플레이션(eggflation)으로 바꿔 부를 만큼, 계란 가격 상승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해외에서 수입된 계란이 국내 소비자들의 식탁에 부담 없는 가격으로 신선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수급 여건이 악화되는 경우 추가 수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설 명절 이전에 계란 2000만개를 수입하고, 설 이후 2월 말까지 2400만개를 추가 수입하겠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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