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신동원 부회장이 차기 회장 오를 듯, 2000년 부회장 승진 이후 20년 만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농심을 창업한 신춘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 신춘호 농심 회장/사진=농심 제공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다음 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신 회장 임기는 다음 달 16일까지다. 

1932년생으로 올해 92세인 신춘호 회장은 1965년 농심을 창업해 56년간 이끌어왔다. 1992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가 농심이 그룹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룹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주주총회에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농심은 현재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다.

농심 차기 회장 자리에는 신동원 부회장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데 이어 2000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신 회장은 슬하에 세 아들을 두고 있다. 신동원 부회장 외에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있다.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의 최대주주인 농심홀딩스의 최대주주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신동원 부회장의 농심홀딩스 지분은 42.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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