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턴에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맨유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따라잡지 못했다.

맨유는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3-2로 앞서고 있던 후반 종료 직전 칼버트-르윈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점 3점을 놓친 맨유는 승점 45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맨시티(승점 47)를 추격하지 못했는데, 맨시티는 아직 두 경기나 덜 치른 상태다.

에버턴은 승점 37이 돼 첼시(승점 36)를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카바니 원톱에 그린우드, 브루노, 래시포드, 포그바, 맥토미니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에버턴은 히찰리송과 칼버트-르윈, 하메스 등으로 맞섰다. 

맨유가 전반 두 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24분 래시프드가 올린 크로스를 카바니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전반 39분 포그바가 갑작스런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돼 전열이 잠시 흐트러지기도 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브루노의 중거리슛으로 골을 추가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 에버턴이 맹반격에 나섰다. 후반 4분 두쿠레가 데 헤아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만회골을 넣었다. 이어 불과 3분 뒤인 후반 7분 두쿠레의 패스를 하메스가 골로 연결해 순식간에 2-2 동점 추격을 했다.

맨유도 가만 있지 않았다. 후반 25분 프리킥 찬스에서 쇼가 올린 볼을 맥토미니가 달려들며 헤더골을 터뜨렸다.

다시 리드를 잡은 맨유는 에버턴의 공세를 차분하게 대응하며 승리를 굳혀나갔다. 패색이 짙던 에버턴이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칼버트-르윈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맨유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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