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이 아내 박현선에게 황당한 발언을 해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는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결혼식을 앞두고 신부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이날 신부 친구들은 양준혁이 프러포즈 때 박현선에게 선물한 다이아 반지와 목걸이를 보여달라고 했다. 친구들은 액세서리를 보고 감탄했고, 양준혁은 "이거 진짜(다이아)"라고 자랑했다. 

신부 친구들은 양준혁에게 "(반지와 목걸이를) 안 해줄 줄 알았다"며 뒤늦게나마 마음을 바꿔 결혼 예물을 선물한 것을 칭찬했다. 양준혁은 결혼 전부터 반지와 목걸이 등을 신부에게 선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양준혁은 "현선이가 원래 이런 애가 아닌데 갑자기 바람이 들었다. 어느 날부터 '다이아 반지(사달라고)' 하더라"며 "푸시한 거 아니냐"고 농담했다. 이에 친구들은 "저희가 그런 건 아니지만 받은 거 보니 보기 좋다"고 했다. 

박현선은 프러포즈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너무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도 처음 보는 표정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양준혁이 선물한 명품백을 들고 나와 자랑했다. 

이를 본 박현선 친구가 "(박현선이) 이 가방을 신줏단지 모시듯 한다"고 하자, 양준혁은 "그래. 이거 네 몸값 보다 더 비싼 거다"라고 말했다. 

양준혁의 발언에 친구들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큰일 날 소리를 한다"며 타박했다. 박현선은 "오빠가 저 가방 잃어버리면 이혼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양준혁이 신부를 향해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양준혁, 박현선은 야구선수와 팬으로 만나 19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실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최근 혼인신고를 마쳤고, 오는 3월 13일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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