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가 선제골로팀에 리드를 안겼지만, 보르도는 역전패를 당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황의조는 7일 밤(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프랑시스 르 블레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 프랑스 리그앙(리그1) 24라운드 브레스트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시즌 6호 골을 터뜨렸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승점 32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역전승한 브레스트(30점)는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부진에서 벗어나 13위에서 11위로 올라서며 보르도를 바짝 추격했다.

   
▲ 사진=보르도 SNS


황의조가 최전방에 나선 보르도는 전반 볼 점유율에서는 6대4 정도로 앞섰지만 슛은 5대10으로 오히려 밀렸다. 황의조는 계속 기회를 엿봤으나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결정적 찬스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보르도는 브레스트의 역습에 쉽게 슛 찬스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실점 위기에서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으로 버텨낸 보르도가 황의조의 결정력으로 드디어 리드를 잡았다. 후반 11분 레미 우당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황의조의 골은 지난달 24일 앙제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뒤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6호 골이었다.

리드를 잡자 보르도는 선수 교체를 하며 굳히기에 들어가는 듯했다. 골을 넣은 황의조도 곧 교체돼 물러났다.

하지만 선수 교체는 역효과를 불렀다. 브레스트의 맹공에 시달리더니 후반 35분 브레스트의 교체 멤버 스티브 무니에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이어 5분 뒤에는 역습에 당해 로맹 페브르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황의조의 성급한 교체가 아쉬웠고, 황의조의 골도 빛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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