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고 10연승 질주 속 흔들림 없는 선두를 지켰다. 리버풀은 안방에서 충격적 대패를 당하며 연패에 빠졌다.

맨시티는 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리그 10연승을 달린 1위 맨시티는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에 도달했다. 한 경기 덜 치른 맨시티는 2위 맨유(승점 45), 3위 레스터 시티(승점 43)와 승점 차를 벌려 정상을 향한 가속도를 붙였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리버풀은 2연패에 빠지며 승점 40으로 4위에 머물렀다. 선두권과 격차는 더 벌어졌고 이제 4위 지키기도 위태로워졌다.

맨시티는 마레즈, 스털링. 포덴, 귄도안 등을 선발로 내세웠고 리버풀은 마네, 피르미누, 살라 공격 삼각편대로 맞섰다. 

전반은 치열한 공방이 오갔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리버풀 마네의 헤더가 골대를 넘어가고 피르미누의 좋은 슈팅은 골키퍼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는 전반 34분 페널티킥 찬스가 있었지만 귄도안이 실축해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들어 귄도안이 페널티킥 실수를 만회하며 맨시티에 선제골을 안겼다. 후반 3분 스털링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가 가운데로 패스했다. 포덴의 슈팅이 알리송 골키퍼에게 걸렸지만 귄도안이 재차 슈팅해 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은 페널티킥으로 반격했다. 후반 16분 살라가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다 디아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살라가 골을 성공시켜 1-1을 만들었다.

동점이 되자 귄도안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8분 알리송 골키퍼가 잘못 걷어낸 볼이 포덴 앞으로 왔고, 포덴이 치고들어가며 내준 패스를 귄도안이 마무리해 2-1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아후 맨시티는 더욱 공세를 끌어올려 후반 30분 실바의 크로스를 스털링이 헤딩 골로 연결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38분에는 포덴이 마무리 쐐기골까지 더해 리버풀의 안방에서 대승을 일궈냈다.

리그 득점 1위 살라는 16호 골로 손흥민(토트넘, 13골) 등 공동 2위 그룹을 3골 차로 따돌렸지만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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