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2019 FIFA U-20 월드컵 한국 준우승의 주역이었던 최준을 영입했다.

부산 구단은 8일 최준을 영입해 풀백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최준은 현대고-연세대를 거쳐 2020시즌 울산현대 축구단에 우선 지명으로 입단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2020년 6월 경남FC로 임대 이적해 6개월간 20경기 출전, 2득점 3도움으로 성공적인 K리그 데뷔 시즌을 치렀다.

   
▲ 사진=부산 아이파크


최준은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지만 좌우 풀백 모두 소화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고 재학 시절 윙포워드로 출전하며 매년 좋은 성적을 거뒀고 연령별 대표팀(23경기 3득점)과 경남(20경기 2득점 3도움)에서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축구팬들에게 최준은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 준결승 에콰도르전 결승골의 주인공으로 생생히 기억된다. 당시 최준은 이강인의 기습적인 전진패스로 찬스를 잡아 멋진 골을 터뜨려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준의 이 골이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결승 무대로 올려놓았다. 

부산은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이 LA FC로 이적한 공백을 유망주 최준으로 메우게 됐다.

최준은 "처음으로 올림픽 국내 훈련에 소집된 이후 부산에 합류했는데, 어릴 때부터 함께한 또래 친구들이 많아 원래 있던 팀처럼 적응에 문제가 없다"며 "작년 아쉽게 강등됐지만 올해도 여전히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실 테니 우승 또는 승격으로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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