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AFC(아시아축구연맹)가 중국 슈퍼리그의 산둥 루넝에 대해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했다.

AFC는 8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산둥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AFC는 "산둥 구단은 임금 체불과 관련해 AFC 클럽 라이선스에 규정된 필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라이선스를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박탈 중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 사진=AFC 공식 트위터 캡처


산둥은 지난해 중국 FA컵에서 우승하며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규정 위반으로 아시아 챔피언 클럽을 가리는 무대에 도전하지 못하게 됐다. 

산둥은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트FC(태국), 킷치(홍콩),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오는 한 팀과 본선 조별리그 J조에 편성돼 있었다. 산둥의 출전권 박탈로 중국 슈퍼리그 팀이 포함된 조 편성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산둥의 챔피언스리그 불참은 지난 1월 전북 현대를 떠나 산둥으로 이적한 손준호에게는 상당한 악재다. 2020시즌 K리그1 MVP를 수상한 손준호는 산둥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낼 계획이었는데,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못 나가게 돼 기회 자체를  잃어버렸다.

AFC는 산둥 대신 챔피언스리그에 참가시킬 중국팀 선정 작업 등을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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