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제기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저는 성추행이라고 할 만한 일체의 신체접촉을 그 누구에게도 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 저와 경쟁했다가 낙선한 김태우 씨가 어제 자신의 유튜브방송 '김태우TV'를 통해 소위 제보자를 인용하여 저에 대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가짜뉴스를 방송했다"며 "사실과 전혀 다른 가짜뉴스는 또 다른 극우 유튜브방송 '가로세로연구소'와 '진성호방송', '신의한수' 등을 통해 유포·확산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이들 방송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엄중하게 묻고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지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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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성추행 의혹 제기와 관련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진성준 의원 SNS |
앞서 김 전 수사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우 TV'를 통해 진 의원이 지난 2016년 7월 강서을 지역위원장 시절 당원들과 단합행사를 진행한 자리에서 한 여성에게 술을 강제로 따라 마시게 하고 추행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진 의원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낙선 직후인 2016년 7월 22일(금)부터 23일(토)까지 1박 2일 간 인천 을왕리에서 강서목민관 학교 1~2기 졸업생과 3기 재학생이 참여하는 단합대회가 진행된 사실이 있었다"며 "저는 22일 점심 즈음 도착하여 당원 및 목민관 원우들과 식사 및 친목행사 등을 함께 한 뒤 당일 저녁 귀가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술을 강제로 마시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저는 평소에 술을 즐기지 않지만, 점심식사 과정에서 목민관 원우가 좋은 술이라며 행사에 가져온 술을 제가 대표하여 동석한 모두에게 딱 한 잔씩 따라주며 권한 바 있다"며 "특정인에게 세 잔이나 강압적으로 권한 적은 없으며, 술이 그 정도로 충분한 양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진 의원은 또 "이후 해변에서 족구와 물놀이 등 친목행사가 진행됐고, 동석한 모두에게 물놀이를 권유하며 저 또한 물놀이에 동참했지만 방송에서 언급된 것처럼 누군가를 고의로 물에 빠뜨리기 위해 강제로 신체접촉을 시도하거나 실랑이를 벌인 사실은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변에는 목민관 원우들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은 수 많은 피서객들도 함께 계셨고,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특히 "수년 전부터 현재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저에 대한 성추행 음해와 사기, 병역비리, 살인청부 등의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는 A씨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A씨는 김태우TV 제보자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씨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확산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과 무고 등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에도 입장문을 통해 "저는 결단코 그런 추잡한 짓을 한 적이 없다. 부디 가짜뉴스에 속지 마시고, 진실이 승리하는 모습을 지켜보아 달라"고 호소했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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